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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독일어 B1 수업이 시작된다.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어 공부하기독일어_하고싶지않습니다:b 2023. 1. 19. 06:07
다음 주 24일 화요일부터 독일어 수업을 들으러 다닌다
하하 너무 신난다 ㅗㅗ
늘 피하고 싶은 독일어
짤 없이 공부해야 한다 휴ㅠㅠ
2018년 지금의 남편인 오스트리아 남자와 연애를 하면서, 이곳에서 동거하며 함께 살았는데
그때 처음 독일어라는 언어를 공부하게 되었다.
18년도에 워홀비자로 딱 일 년 있으면서, 독일어 공부를 받기 위해 WIFI라는 기관으로 찾아갔다.
거기서 수업을 들었는데... 하 인종차별과 선생님의 무시로 인해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게 매번 나에겐 스트레스였다.
원래 내 성격이라면, 지랄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때 지랄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았음.
아무튼 18년에 그지같이 배웠던 독일어는 어떠한 도움이 안 됐고,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했으니.. 19년 한국에 돌아가서 가장 기본인 A1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다.
그렇게 A1에서 끝나면 좋겠다만..........
2020년 결혼을 하고 이곳에서 살면서
독일어 A2를 배우러 다녔다.
2020년 다들 알다시피 와우 코로나 시국의 시작
예약했던 수업이 코로나 때문에 없어지고... 하?
또 여기는 시골이라 동네에서 수업이 잘 안 만들어짐
그래서 인스브루크까지 가야하는 상황
인스를 간다 해도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관은 한정적
심지어 비싸ㅗ
비자갱신 때문에 짤 없이 A2 수업을 듣고 ÖIF A2 시험을 봤다.
시험도... 코로나 봉쇄기간이라... 시험일정이 계속 밀리고, 교육기관이랑 시험 때문에 마찰도 있었고.. 하... 시험 보고 싶어도 약 3개월간 시험을 못 보는 이런 뭐 같은 상황을 겪었...
(ÖIF 혹은 ÖSD 테스트, 각 지역의 비자청마다 시험종류를 다 다르게 말하니, 꼭 살고있는 지역 비자청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는 거 추천,
주변 지인은 여기서 살면서 계속 ÖSD 만 봤다고!
나는 ÖIF 보라고 담당자가 그랬는데!!!! 지인담당자는 ÖSD 이야기했다고!
심지어 또 다른 지인은 나와 똑같은 비자청, 다른 담당자였는데.. 그 담당자가 지인에게 말하길.. B1 시험 필수 아니라고 했다고.... 응? 내 담당자는 B1 ÖIF 필수라고 했는데.. 말이 다 달라.. 뭘 믿어야 하니..?)
어찌됐던 그냥 B1은 공부하고 시험도 볼 예정!
2020년 코시국상황에도
18년과의 악몽과는 달리
진짜 천사같은 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이 진짜 매일매일 즐거웠는데.
이때 들었던 수업도 매일반이라서
9시부터 11시 50분까지 매일 공부하고 매일 숙제하는 게, 막 즐겁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아가는 재미는 있었는데..
내가 20년도에 들었던 선생님 성함이랑
18년도에 들었던 선생의 이름이랑 같은 거
그래서 천사같은 쌤한테 혹시, 여기 선생님 중에 너랑 이름 똑같은 선생 있어... 알아?
라고 물어봤더니, 알고 있다고!! 그러는 너는 어떻게 아냐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선생이 수업 중에 날 인종차별하고 매번 무시하고, 나를 늘 제외시켰어!라고 말하니
속상했겠구나.. 대신 미안해! 라면서... 여기서도 그 선생에 대해 말이 많다고 했던게 기억나네
아무튼 쌤은 교과서도 보면서 공부했지만, 교과서의 한정적인 부분이 많다 보니
늘 본인이 직접 준비한 유인물도 함께 배웠고
보다 더 이해가 될 수 있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연습을 시켜주셨다.
그런 쌤같은 분을 만나면 참 좋을텐데.
개떡같은 사람을 스승으로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 독일어 수업이 만들어졌다!
아, 수업은 가끔 만들어지곤 한다.
만들어지지만 늘 인원 미달로 수업이 없어진다....ㅋㅋㅋ
그런데 아직까지 수업이 없어진다고 연락받은 게 없으니
다음주에 수업 들으러 가보는 걸로!
A2까지는 WIFI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BFI라는 기관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두 곳을 비교해 봤는데
- 동네 WIFI에는 독일어 수업이 없음
- 가격은 별차이가 없음 / BFI가 살짝 더 비쌌음
- 하지만 교육시간은 BFI가 살짝 더 길었음
- 둘 다 일주일에 두 번, 다 저녁시간(WIFI는 오후 6-9, BFI는 5:30-9)
- 독일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주변 지역의 WIFI는 인스브루크였음... 왕복 1시간이 넘음
- BFI는 집에서 걸어서 7분 왕복 14분
B1 파트 1
1월 24일부터 4월 12일까지 수업을 듣고
일주일 쉬었다가
B1 파트 2 가 시작된다.
B1의 모든 파트를 공부하는데 약 4달의 시간..
하하 독일어 수업 듣는데 총 1000유로가 넘는 돈이 드네 하하
그래도 30% 는 돌려준다고 하던데..
그래도 너무 비싸네 ^^ㅗ
가능하면 이곳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정말 가능하다면...